“다시 만난 우리, 다시 만난 UNIST” 첫 전체 동문 홈커밍!

UNIST가 개교 이래 처음으로 전체 동문을 한자리에 초청했다. 11일(금) 경동홀과 노벨동산 등 캠퍼스 일원에서 열린 2026 UNIST 홈커밍 ‘BACK to U’에는 동문과 가족, 지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졸업생들은 학창 시절을 함께한 벗들과 재회하고 재학생 후배들과 경험을 나누며 모교에서 시작된 인연을 다시 이어갔다.
이번 홈커밍 주제는 ‘화합, 홈커밍, 내리사랑’이었다. UNIST와 졸업생이 함께 성장해 온 시간을 돌아보고, 선배들이 사회에서 쌓은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하고자 여러 관계 부처 및 단체의 뜻을 모아 마련됐다. 이날 행사의 사회는 디자인및인간공학부 11학번 졸업생인 스탠드업 코미디언 박철현 동문이 맡아 재치 있는 진행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대학본부 경동홀에서 열린 1부는 개교 초기 캠퍼스와 학생들의 모습을 담은 아카이빙 영상으로 문을 열었다. 수업과 연구, 동아리 활동에 함께 땀 흘렸던 모습이 화면에 펼쳐지자 참석자들은 대학 시절의 기억을 되짚었다.
박종래 총장은 환영사에서 2027년 설립 20주년을 앞둔 UNIST의 다음 도약에 동문들이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했다. 박 총장은 “성년이 된 UNIST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온 여러분이 각자의 자리에서 쌓아 온 경험을 다시 캠퍼스로, 후배들에게로 이어주시길 바란다”며 “동문 여러분께서 나눠주시는 따뜻한 마음이 또 다른 개척자를 길러내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UNIST 재학생들이 2009년 개교 당시 캠퍼스 모습을 소개하며 동문들과 모교의 역사를 돌아보고 있다.
이어 재학생들이 선배들을 맞아 오늘의 학교생활과 캠퍼스 변천사를 소개했다. 경영학부 11학번 동문인 한태규 유니스트기술지주 본부장은 UNIST 발전사를 발표했다. 서로 다른 시기에 캠퍼스를 거친 선후배의 시선이 더해지며 개교 이후 달라진 학교의 모습과 성장 과정이 공유됐다.
산업·연구부터 교육, 창업, 금융까지 각계에서 활약하는 선배들이 참여한 ‘동문 토크쇼’도 큰 호응을 얻었다. 졸업 후 진로와 현장에서 쌓은 생생한 노하우를 전달했으며, 소속과 직무를 고려한 맞춤형 좌석 배치로 실질적인 멘토링과 교류가 이뤄졌다. 학번과 전공은 달라도 같은 캠퍼스에서 수학했다는 공통점 덕분에 대화는 자연스럽게 일과 진로, 후배들의 미래 고민으로 이어졌다.
동문회의 기틀을 마련한 선배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윤훈한 초대 회장과 김성환 제2대 회장 등 총동문회 발전에 헌신한 초기 임원 9명에게 감사장이 전달됐다.

홈커밍 행사에 참석한 동문들이 명함을 주고받으며 교류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동문들은 모교가 졸업생들을 잊지 않고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것에 대해 한목소리로 감사를 표했다. 한 동문은 “사회생활을 하며 잊고 지냈던 모교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다시 샘솟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학교가 졸업생을 지속적으로 기억하고 챙겨준다는 느낌을 받아 든든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모교 사랑은 실질적인 동참으로도 이어졌다. 아직 동문회에 가입하지 않은 졸업생들은 행사장 곳곳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즉석에서 총동문회에 가입하며 네트워크를 다졌다. 일부 동문들은 환대에 보답하고 후배들의 성장을 뒷받침하고자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발전기금을 기탁해 훈훈함을 더했다.
캠퍼스 투어와 만찬을 마친 동문들은 공학관 앞 노벨동산으로 자리를 옮겨 2부 행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졸업생 선배들과 재학생 후배들은 서로 즐거운 만남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학교 측의 치킨 지원과 선배들이 마련한 UNIST 수제 맥주가 어우러졌으며, 응원단 ‘UNICH’를 비롯한 재학생 동아리의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개교 이래 첫 전체 홈커밍은 선배들의 경험을 후배들의 도약을 위한 자산으로 환원하는 뜻깊은 출발점이 됐다. 2027년 설립 20주년을 앞둔 UNIST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졸업생과 재학생 간의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동문들이 학교와 후배들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동참하는 기부·참여 문화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